2008년 한국 내한 공연에서 퇼츠 소년합창단을 지휘한 랄프 루드비그가 최고의 소년합창단을 꾸리고자 했던 뮌헨시의 요청으로 2014년 창단한 뮌헨 소년 합창단Münchner Knabenchor가 첫 내한 공연을 갖습니다. 현재 공연일정으로 보면 첫 번째 비 유럽권 투어가 될 것 같네요.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오기로 한국 방문은 2016년 3월 27일 부터 4월 4일까지이며 모두 4번의 콘서트를 연다고 합니다. 아직 예술의전당을 제외하곤 공연장소가 나오지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빨리 공개되어 시간이나 장소가 맞지 않았던 다른 소년합창단 팬들에게도 기쁨을 주었으면 좋겠네요.
한국에 내한한 소년합창단의 대부분이 친숙한 레퍼토리를 고르긴 하는 것 같습니다만, 이들도 그곳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았습니다.
공연 프로그램을 살짝 보면 비발디의 하느님의 외아들 (글로리아에서), 베르디의 노예들의 합창 (나부코에서), 에델바이스, 넬라 판타지아, We are the champions, 카치니의 아베 마리아, 로시니의 두 마리 고양이를 위한 듀엣, What a wonderful world, We are the world 등 우리가 흔히 듣는 팝송이나 최근에 내한한 소년합창단이 들려준 곡이 많습니다. 한국곡은 아리랑이 목록에 올라왔는데, 앵콜로 한곡 더 불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로그램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소년합창단의 주 관객이 어린아이들, 그리고 함께온 부모인 것을 고려하면 대중적인 레퍼토리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들만의 특색을 보여줄 수 있는 곡이 많아 보이질 않는 점은 걱정이 되네요. 다음 공연에도 꼭 찾아가야겠다는 임팩트를 줄 수 있을까요?
대중적이지 않은 레퍼토리를 들려주었지만 성공한 드레스트너 크로이츠코어드레스덴 성 십자가 합창단, Dresdner Kreuzchor의 통영 공연과 거의 망해버린 케임브리지 킹스 칼리지 합창단Choir of King’s College, Cambridge의 공연을 생각해보면 참 어려운 문제 인 것 같습니다.
2016년 2월 15일 추가
한국 공연 장소가 한 곳 더 공개 되었습니다. 장소는 인천국제공항입니다. 인천공항 공연이라면 1층 밀레니엄 홀에서의 공개공연이 될 것 같네요.
공연 날짜는 아쉽게도 리베라의 내한공연이 있는 29일입니다. 적어도 한 개 이상의 공연은 더 할 것이라고 하니 다음 공연의 공개를 기다리고 있어야 겠네요.
2016년 3월 15일 추가
한국 공연 일정이 확정된 것 같습니다. 김포와 서산, 대전의 일정이 공개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공연을 하고 가네요. 다만 공연장이 찾아가기 어려운 곳에 있다거나, 리베라와 같은 날 공연을 한다거나하는 슬픈 일이 있긴 합니다. 대전공연은 시간까지 겹치는 것은 아니니, 본 공연 후 바로 택시를 탄다면 5시에 시작하는 리베라 공연에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시아에 처음 방문하는 합창단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찾아주었으면 좋겠네요.
2016년 3월 17일 추가
인천국제공항 공연의 좌석예약가 시작되었습니다. 무료로 진행되는 공연이니 인천공항을 방문하거나 놀러가실 계획있으신 분들은 빨리 신청하세요. 좌석배정은 당일 선착순으로 진행될 듯 합니다.
날짜
- 2016년 3월 29일 (화) 오후 4:00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
- 2016년 3월 30일 (수) 오후 8: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2016년 3월 31일 (목) 오후 3:00 김포 가톨릭문화원
- 2016년 4월 2일 (토) 오후 7:00 서산시 문화회관
- 2016년 4월 3일 (일) 오후 3:00 천주교 대전교구 전민동성당
링크
- Münchner Knabenchor
- Münchner Knabenchor – 한국 투어 소식
- BravoComm 공연 안내
- 인천국제공항 공연 좌석예약
- 예술의전당 티켓 예매
- 서산시 문화회관 공연안내
- 전민동성당 공연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