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에 한국에서 공연하는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한국에 오기 전에 일본을 들러 도쿄와 시즈오카, 교토에서 공연을 합니다.
한국에는 공연 예매가 시작한 이후론 별다른 소식이 없어서 아쉬움이 많은데 합창단이 공연하는 교토 콘서트홀에서 단원과의 인터뷰 기사를 올려주었네요. 같은 단원들이 한국에서도 공연하는 만큼, 어떠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는지 공유하고 싶어 기사를 번역하였습니다.
작년 공연에도 한국을 찾아 주었던 단원 옆에는 **표시를 붙였습니다. 한글 이름은 작년 공연 프로그램 북을 참고했습니다.
앙트완 군은 작년에 내한한 앙투완 사바티에 (Antoine Sabatier) 군이려나요? 사진이 없어 모르겠네요.
아이리엑스 군이 말하는 형은 2015년의 내한공연에 참여한 마르탱 (Martin)입니다. 프로그램 북의 사진을 보니 아이리엑스 군과 많이 닯았어요.
보드앙 군과 알렉시 군은 닯지 않은 듯하면서도 닯아보이는게 형제겠지요? 형제가 같은 합창단에서 활동하면서 함께 연주 투어를 떠나는 것은 쉽지 않을 텐데, 멋진 경험을 하겠네요. 일본과 한국 투어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아가길 바랍니다.
원문 출처: http://blog.kyotoconcerthall.org/archives/981
12월 1일 (토) 14시부터 교토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크리스마스·콘서트”.
합창단의 18번인 종교 음악에서부터 대중적인 크리스마스 노래까지, 폭 넓은 레퍼토리를 프로그램에 담았습니다. 게다가 올해는 ‘교토·파리 우정 맹약 체결’ 60주년 / ‘일본·프랑스 우호’ 160주년의 해로 이를 기념하여 교토시 소년소녀합창단과의 공동 연주도 선을 보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단원 8명으로부터 콘서트를 앞둔 그들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단원이지만, 어째서 이 합창단에 입단하려는 생각을 하게 되었나요?
보드앙 퀴니에 (Baudouin Curnier)**: 저는 가까운 곳에서,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연주를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이 합창단에 입단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기숙사에서 생활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경험이 풍부한 선생님으로부터 노래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되었습니다.
앙트완 (??): 저는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에 아는 단원이 있었는데, 그에게서 합창단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나 역시 단원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게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리엑스 드 푸쿠 (Yrieix de Foucauld)**: 저희 형이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단원이었어요. 형은 여기에서 활동했던 것이 무척이나 플러스가 되었다고 말했지요. 그래서 저도 같은 길을 걷기로 결정하였어요.
―― 모두들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을 동경하여 입단하였군요. 그 소년합창단은 평소 어떤 생활을 하나요?
마랭 브레오 (Marin Bléhaut)**: 아침 8시부터 2시간, 성악 연습이 있습니다. 남은 시간에는 일반 교양(역사와 수학, 영어 등)을 배웁니다. 오후 6시 30분까지요. 저녁 식사는 오후 6시 45분에 시작하는데, 식사 이후에는 기숙사에 돌아가 축구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쉬거나 숙제를 합니다.
―― 아! 혹독한 훈련이 쌓여있군요…… 놀랐습니다.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활동 중에 어디에 매력을 느끼고 있나요?
알렉시 퀴니에 (Alexis Curnier): 물론 노래부르는 거요. 다음으로는 여행 할 수 있는 곳일까나요.
알렉산드르 레이 (Alexandre Lay): 다양한 문화를 알게되거나 여러 나라의 사람들과 만나거나, 새로운 음식을 도전하거나… 파리 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의 활동은 정말 재밌어요.
드미트리: 일본으로 연주 여행을 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입니다. 일본은 멋진 나라에요. 우리는 무척 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지금 일본 연주 여행 이야기가 나왔는데, 여러분은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일본에서 공연하지요. 교토에서는 12월 1일 콘서트가 열립니다. 연주회 프로그램 중에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곡을 알려주세요.
마랭 드 하멜 푸게루 드 드낭빌리엘 (Marin de Hamel Fougeroux de Denainvilliers)**: 루터의 “아름다운 대지 (For the beauty of the earth)”는 제가 엄청 좋아하는 곡입니다. 왜냐하면, 이 작품은 지구의 아름다움과 신이 어떻게 이 멋진 세상을 창조하였는지를 노래하기 때문입니다.
보드앙: 제가 좋아하는 곡은 바흐의 “예수는 나의 기쁨 (Jesus bleibet meine Freude)”입니다. 바흐는 대단한 작곡가에요. 피아노 반주도 아름답습니다.
앙트완: 제가 좋아하는 곡은 북스테후데의 “알렐루야”로 신을 찬양하는 노래입니다. 무척이나 기운차고 행복을 전해주는 곡이에요.
―― 감사합니다! 연주회 날에 “아, 마랭 군이 좋아하는 곡이다”라던가 “이건 보드앙 군과 앙트완 군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상상하면서 듣겠네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일본의 관객 분들께 한마디의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8명 모두: 일본은 멋진 나라로 항상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연주하며 일본이나 일본의 문화를 접할 기회를 얻어 저희는 무척이나 행복합니다. 콘서트에서 만날 것을 즐겁게 기다릴게요.
――모두 감사합니다! 12월 1일 교토에서 기다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