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올리는 소식은 다시 뮌헨 소년 합창단Münchner Knabenchor입니다. 3월 30일의 예술의전당 오신 분들은 알고 계셨겠지만 TV방송 녹화가 있었습니다. MBC TV예술무대에서 녹화한 것은 알고 있었기에, 언제 방송되는지 궁금해하며 방영 스케쥴을 여러번 확인하곤 하였는데요, 오늘에서야 다음 주 월요일 심야에 방송하는 것으로 공지가 올라와 알려드립니다.
4월 18일 심야 1시 45분에 방송하니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방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TV예술무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뮌헨 소년 합창단은 1098회 열린음악회에도 출연했었는데요, 그 때 올라온 동영상과 가톨릭문화원 공연에서 녹화한 동영상으로 기다림을 달래 보세요.
열린음악회를 통해 한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되긴 하였지만 여성 솔리스트 뒤에서 코러스만 부르거나 두 명의 솔리스트만이 노래하거나 해서 그들만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려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쉬었습니다. 특히 예술의전당과 전민동성당에서 그들의 아름다운 합창들 들은지 얼마되지 않아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가톨릭문화윈에서 공개한 Heal the World는 녹음 상태가 아쉽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처럼 마이크가 합창단의 한 가운데에만 있기에 합창은 잘 잡아냈지만, 솔리스트의 목소리는 거의 다 죽어버렸네요. 예술의전당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길한나와 함께 불렸고 위 동영상에서 솔리스트가 부른 부분을 모두 소화했었죠. 길한나와의 공연도 멋있었지만 (여성 소프라노 + 소년합창단을 좋아하지 않는 분도 만족할거에요!!) 소년합창단 만의 맛을 느끼고 싶었는데 안타까워요.
마지막 곡은 보리밭입니다. 시작할 때 박수가 나오는 건… 이 곡이 앵콜이기 때문이겠죠. 처음에는 뭔 곡일까 궁금해하다가 ‘보리밭’이라는 것을 알고 난 뒤의 갑작스런 박수를 쳤을 거에요 (^^) 아리랑은 한국에 내한하여 불러주었던 여러 소년 합창단 중에서도 가장 잘 불렀고 발음도 좋았는데, 보리밭은 조금 어려웠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