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수난곡 중 “오라 딸들이어, 나를 슬픔에서 구하라”

 

공연장에서 듣는  음악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보다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소리가 만들어내는 공간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아름답게 듣기위해 멀티채널로 스피커를 잘 꾸민다고 하더라도 공연장의 소리를 재현하는 것은 어려우며, 때론 이렇게 재현되는 공간감이, 스테레오보다도 못한 소리를 들려줄 때도 있는 듯합니다.

그럼에도 스테레오 만으로도 음의 아름다운 공간감을 재현한 곡이 있어 소개하려합니다. 위 동영상의 곡은 바흐가 작곡한 마태수난곡의 첫 곡인 “오라 딸들이어, 나를 슬픔으로 구하라”입니다.

독일의 유명한 두 소년합창단인 토마너코어 라이프치히라이프치히 성 토마스 합창단, Thomanerchor Leipzig와 드레스트너 크로이츠코어드레스덴 성 십자가 합창단, Dresdner Kreuzchor가 함께 참여한 것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지요.

이 곡에서 합창단은 둘로 나뉘어 “시온의 딸Die Töchter Zion“과 “신자Die Gläubigen“을 노래합니다. 그리고 몇명의 트레블이 soprano-di-ripieno로 찬송가을 부릅니다.

시온의 딸과 신자, 트레블을 구분해 주는 것은 소리와 가사 뿐만이 아니라, 명백한 방향감입니다. 이는 아래처럼 각각의 파트가 뚜렸하게 공간을 나누어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트레블

    제1합창       제2합창

Coro I (Die Töchter Zion) Coro II (Die Gläubigen) Soprano di Ripieno
Kommt, ihr Töchter, helft mir klagen, helft mir klagen!
오라, 딸들이어, 나를 슬픔에서 구하라, 나를 슬픔에서 구하라!
Kommt, ihr Töchter, helft mir klagen, helft mir klagen!
오라, 딸들이어, 나를 슬픔에서 구하라, 나를 슬픔에서 구하라!
Sehet!
보라!
Wen?
누구를!
Den Bräutigam. Seht ihn!
신랑을. 보라!
Wie?
어떻게?
Als wie ein Lamm. Sehet!
마치 어린양과 같이. 보라!
Wen?
누구를!
Den Bräutigam. Seht ihn!
신랑을. 보라!
Wie?
어떻게?
Als wie ein Lamm.
마치 어린양과 같이.
Kommt, ihr Töchter, helft mir klagen. O Lamm Gottes unschuldig,
오라, 딸들이어, 나를 슬픔에서 구하라. 오 무죄하신 하나님의 어린양께서,
Sehet! Am Stamm des Kreuzes geschlachtet,
십자가에 못박혀 죽이심에 당하시도다.
보라!
Wen?
누구를?
Den Bräutigam. Seht ihn!
신랑을. 보라!
Wie?
어떻게?
Als wie ein Lamm. Sehet!
마치 어린양과 같이. 보라!
Wen?
누구를?
Den Bräutigam. Seht ihn!
신랑을. 보라!
Wie?
어떻게?
Als wie ein Lamm.
마치 어린양과 같이.
Sehet!
보라!
Was?
무엇을?
Seht die Geduld. Sehet!
그 인내를. 보라!
Was?
무엇을?
Seht die Geduld.
그 인내를. 보라!
Sehet die Geduld. Sehet die Geduld. Allzeit erfunden geduldig,
그 인내를. 그 인내를. 온갖 조롱과 핍박에도,
Sehet! Wiewohl du warest verachtet.
언제나 참고 견디셨도다.
보라!
Was?
무엇을?
Seht die Geduld. Sehet!
그 인내를. 보라!
Was?
무엇을?
Seht die Geduld. Sehet!
그 인내를. 보라!
Was?
무엇을?
Seht die Geduld.
그 인내를.
Sehet!
보라!
Was?
무엇을?
Seht die Geduld.
그 인내를.
Seht!
보라!
Wohin? Wohin?
어디를? 어디를?
Auf unsre Schuld.
우리의 무거운 죄를.
Seht!
보라!
Wohin? Wohin?
어디를? 어디를?
Auf unsre Schuld.
우리의 무거운 죄를.
Seht! All Sünd hast du getragen,
모든 죄를 대신하여 지셨으니,
보라!
Wohin? Wohin? Wohin?
어디를? 어디를? 어디를
Auf unsre Schuld.
우리의 무거운 죄를.
Seht! Sonst müssten wir verzagen.
당신이 아니셨다면 우린 절망뿐이었으리.
보라!
Wohin?
어디를?
Seht!
보라!
Wohin? Wohin? Wohin?
어디를? 어디를? 어디를
Auf unsre Schuld.
우리의 무거운 죄를.
Auf unsre Schuld.
우리의 무거운 죄를.
Sehet!
보라!
Sehet ihn aus Lieb und Huld
보라, 사랑과 은총을 위해
Holz zum Kreuze selber tragen!
스스로 십자가를 진 그 분을!
Sehet ihn aus Lieb und Huld, aus Lieb und Huld Erbarm dich unser, o Jesu, o Jesu!
예수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보라, 사랑과 은총을 위해, 사랑과 은총을 위해
Holz zum Kreuze selber tragen!
스스로 십자가를 진 그 분을!
Kommt, ihr Töchter, helft mir klagen!
오라, 딸들이어, 나를 슬픔에서 구하라!
Kommt, ihr Töchter, helft mir klagen!
오라, 딸들이어, 나를 슬픔에서 구하라!
Sehet!
보라!
Wen?
누구를?
Den Bräutigam. Seht ihn!
신랑을. 보라!
Wie?
어떻게?
Als wie ein Lamm.
마치 어린양과 같이.
Als wie ein Lamm. Als wie ein Lamm.
마치 어린양과 같이. 마치 어린양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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